'모범택시' 이제훈, 갑질 폭행 웹하드 회사 잠입 '복수 시작'(종합)

서유나 2021. 4. 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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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훈이 갑질 폭행 웹하드 회사에 잠입했다.

4월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 5회에서는 웹하드 회사 갑질 폭행 사건에 각자 접근하는 김도기(이제훈 분), 강하나(이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하나는 국내 1위 웹하드 회사 갑질 폭행 사건이 터지자, 바쁜 와중에도 피해자를 만나 피해사실을 들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수사 전부터 외압이 들어왔다. 차장 검사 조진우(유승목 분)는 강하나를 불러 "유데이터 건 고소 취하됐다. 퇴임한 검사장이 로펌으로 자리 옮기셨는데 첫 자문으로 유데이터 건 맡았다고 전화 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에 강하나는 "혹시 전관예우?"라며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고, 조진우는 "전관예우는 무슨. 양쪽 합의 하에 취하했다"며 "합의하기로 한 사람 부추겨 긁어부스럼 만들지 마라. 이 정도 해줄 수 있잖나"고 경고식의 충고를 했다.

강하나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강하나는 "고소 취하서는 누가 제출했냐. 혹시 검사장 출신이냐"며 어떤 식으로 취하를 받아냈을지 눈에 뻔히 보인다고 소리쳤다. 돈 없고 약한 피해자를 향해 잔뜩 소송을 걸어 압박했을 거라는 것. 하지만 조진우는 "그게 왜? 그게 불법이야?"라고 뻔뻔히 답했고 강하나는 "이런 사정 외면하면 누가 억울한 사람들 풀어주냐"며 분노했다.

두 사람이 마찰을 빚는 사이 조진우의 친구이기도 한 장성철(김의성 분)이 차장검사실에 들어섰다. 장성철은 심각한 분위기에 눈치를 살피다가도 조진우가 버린 서류를 몰래 챙겼다. 장성철의 서류는 곧바로 김도기(이제훈 분) 손에 넘어갔다. "또 버릴지 말지는 김군이 결정하고"라는 말도 함께였다.

김도기는 강하나가 피해사실 조사를 위해 녹음해 놓은 파일을 들었다. 그 안에서 피해자는 "한없이 자상해 보이는 박양진(백현진 분) 회장의 실체를 보는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첫 회식 자리 사건을 언급했다.

박양진은 한 여직원이 술이 약하다며 술을 버리자 피해자를 불러내더니 "네가 이실장 싸대기 하나 날리라. 내가 시범 한 번 보여주겠다. 이보다 못하면 해고"라고 말했다. 피해자 손으로 상사의 뺨을 때리라는 것. 박양진은 피해자가 위압감에 망설이자 다른 직원을 불러내 피해자 뺨을 때리게 했다.

또한 박양진은 피해자가 고객 응대 업무 중 고객에게 '사과한다'는 말을 작성하자 "네가 뭔데 유데이터를 대표해서 사과를 해? 네가 회사 주인이야?"라고 길길이 날뛰며 모두 앞에서 피해자를 폭행했다. 피해자는 결국 반 년만에 회사를 관뒀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나름의 분풀이로 회사평에 '악덕 사업주 박양진, 직원도 사람이다'라는 글을 쓰면서. 피해자는 댓글을 작성한 뒤 곧바로 삭제했으나 유데이터 직원들은 곧장 피해자를 찾아와 한적한 창고로 끌고갔다. 그 곳엔 박양진이 있었다. 박양진은 댓글이 총 15글자라는 이유로 "한글자에 3대씩 하자"며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했다.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투신을 했다는 것. 강하나를 만난 피해자의 아내는 "회사 다닐 땐 돈 때문에 참고 참아 다녔다고 친다. 근데 어떻게 퇴직한 사람을 그렇게 모질게 때릴 수 있냐. 박양진한테 맞고 왔을 때 제가 고소하라고 했다. 오빠도 그랬다. 이제 더이상 비겁하게 살지 않을 거라고. 남편으로서 비겁하게 행동하지 않을 거라고. 근데 그런 사람이 갑자기 고소를 취하하고 술마시고 다니다 다리에서 뛰어 내리냐. 그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이런 상황을 파악한 김도기는 피해자가 뛰어내렸다는 다리를 찾아갔다. 그리곤 "혼자 뛰어 내리기엔 좀 멀다"며 단순한 투신이 아닌 사실을 알아챘다. 김도기는 피해자의 의뢰 없이 본인 손으로 의뢰 게임기로 '복수' 선택지를 택했다.

김도기는 왜 피해자 서영민이 갑자기 고소를 취하했는지, 왜 그후 다리 밑에서 발견 됐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회사 잠입을 택했다. 유데이터의 오프라인 CCTV를 보기 위해서도 회사 잠입을 필수 였다. 이에 김도기는 실리콘밸리 출신으로 위장, 과장급 인사로 취직했다.

같은 시각 강하나는 예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음을 알고 앞선 피해자 전진원을 찾기 위해 섬으로 들어갔다. 강하나는 전진원의 예민한 반응에 별다른 진술을 듣진 못했지만, 유데이터를 직원 폭행이 아닌 다른 비리로 건드려 보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중 강하나는 유데이터를 찾았고, 회사 로비에서 김도기를 마주쳤다. 강하나는 "설마 여기서 일하냐"며 의아함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SBS '모범택시'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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