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올랐지만..'코로나 민심'은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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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가량은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대응 '긍정·부정률'이 역전된 것은 정부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것은 코로나19 1차 유행으로 대구 집단감염이 발생한 직후인 작년 2월말 조사(긍정 41% vs 부정 51%)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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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 잘못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어느 쪽도 아니다”는 응답은 5%, 모름·응답거절은 3%였다.
코로나 대응 ‘긍정·부정률’이 역전된 것은 정부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것은 코로나19 1차 유행으로 대구 집단감염이 발생한 직후인 작년 2월말 조사(긍정 41% vs 부정 51%)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정부 코로나 대응 긍정 평가(433명) 이유는 ▲방역·확산 억제 27%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 13%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 10% 등 순이었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1%를 기록, 소폭 반등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부정평가는 62%에서 60%로 2%p 하락했다. 긍정률는 약 한 달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전 정권보다 낫다·전반적으로 잘한다·서민 위한 노력(각 4%) 등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8%)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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