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의 유럽통신] '파산 위기' 보르도, 법정관리 신청.. 황의조 영향 불가피

김남구 2021. 4.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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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활약 중인 지롱댕 드 보르도가 재정난으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3일(한국시간) 보르도는 언론 발표를 통해 "코로나19와 프랑스 리그1 중계권 업체 메디아프로 철수로 인해 프랑스 축구계가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라며 작년부터 악화한 구단 재정 상태가 더욱 심해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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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파리(프랑스)] 김남구 통신원= 황의조가 활약 중인 지롱댕 드 보르도가 재정난으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3일(한국시간) 보르도는 언론 발표를 통해 “코로나19와 프랑스 리그1 중계권 업체 메디아프로 철수로 인해 프랑스 축구계가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라며 작년부터 악화한 구단 재정 상태가 더욱 심해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4,600만 유로(약 620억원)를 투자해 구단 대주주가 된 미국계 회사 킹스트리트가 더는 현재와 미래에 보르도 구단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보르도 상사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전 국가대표이자 축구 해설가인 빅상트 리자라쥐는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매우 수치스럽다. 프랑스 축구계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나는 지금 매우 충격을 받았고, 우울하며 역겹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강하게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레퀴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보르도에 다가올 4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이 매체는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파산 신고 후 클럽 폐쇄이다. 이는 보르도 팬들에게 가장 재앙적인 이야기다. 이 경우 보르도는 나시오날2(4부리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며 파산 신고는 5경기밖에 남지 않은 이번 시즌 중에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레퀴프’는 “두 번째로 시즌 종료 후 파산 신고하며 행정상 강등을 이유로 리그2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 세 번째로 지역 주주가 팀을 매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레퀴프’는 “보르도 팬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대주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이라며, 네 번째 시나리오를 제시했지만, 대주주가 나타나기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또한 “보르도는 지금 당장 대주주가 나타나는 시나리오를 제외하고는 다음 시즌 더 리그1에서 경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 황의조 활용법을 제대로 파악한 장 루이 가세 감독도 다음 시즌에는 더 보르도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의조는 프랑스에서 두 시즌을 뛰며 17골을 기록하고 있다. 9골을 더 기록하면, 리그1에서 뛴 아시아 출신 선수 중 가장 득점을 많이 한 선수로 남게 된다.

만약 황의조가 다음 시즌에도 리그1에서 활약한다면 충분히 정복할 수 있는 기록이다. 그렇지만 소속팀에 계속되는 악재들이 황의조의 향후 거취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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