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씻은 롯데 프랑코 "퀵모션 약점 알고 있다..보완 중"

신창용 2021. 4. 23. 2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가 직전 등판에서의 악몽을 씻고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프랑코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의 10-5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프랑코는 다시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최고 154㎞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조합으로 kt 타선을 1점으로 묶고 마침내 첫 승리를 따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전 6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리
시즌 첫승 따낸 롯데 투수 앤더슨 프랑코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프로야구 경기.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롯데의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4.23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가 직전 등판에서의 악몽을 씻고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프랑코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의 10-5 승리를 견인했다.

프랑코는 개인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네 번째 등판 만에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프랑코는 직전 경기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지난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한 이닝 최다 투구 수(61개)의 불명예 기록까지 썼다.

하지만 프랑코는 다시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최고 154㎞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조합으로 kt 타선을 1점으로 묶고 마침내 첫 승리를 따냈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프랑코는 유일한 삼자범퇴 이닝인 2회말을 제외하고 모든 이닝에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1회말 2사 1, 3루, 3회말 무사 2루, 4회말 2사 1, 3루, 5회말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이 6-0으로 앞선 6회말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앞선 등판에서 매번 5회 이후 제구가 흔들리는 취약점을 노출한 프랑코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6회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곧바로 도루를 허용했다. 폭투까지 겹쳐 배정대는 3루에 안착했다.

프랑코는 곧바로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워낙 5회 이후 구위 저하가 확연했던 프랑코였기에 진정한 위기가 찾아오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프랑코는 황재균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태위태한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프랑코는 심우준과 조용호를 차례로 뜬공 처리하며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역투하는 롯데 프랑코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후에 만난 프랑코는 "드디어 첫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이 4번째 등판인데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직전 등판의 아픔 탓인지 프랑코는 이날 마운드에서 강하게 감정을 표출하며 근성을 드러냈다.

그는 "감정적인 표현이 없지 않았다"며 "직전 등판에서 피칭 내용이 안 좋았기에 다음 등판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묻자 "투구 동작에서 옆구리 부분이 일찍 열리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또 두 번째 구종인 체인지업이 워낙 안 좋다고 느껴서 체인지업을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런 변화 덕분인지 프랑코는 주중 3연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에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상승세의 kt 타선을 불과 1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며 "또 포수 강태율의 리드가 좋았다"고 배터리 호흡을 맞춘 강태율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앞선 등판에서 결과가 안 좋았지만 지나간 것은 이미 돌이킬 수 없기에 잊고 최대한 좋은 생각만 하면서 다음 등판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퀵모션이 느리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

프랑코는 "불펜 투구 때 시간을 할애해서 주자의 타이밍을 뺏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고, 앞으로 할 것"이라며 "지금 준비 과정이 매우 순조롭고 컨디션도 100%다"라며 앞으로 더 나은 활약을 자신했다.

changyong@yna.co.kr

☞ 한국인 비난 댓글에 '웃겨요'…논란 키우는 벨기에대사관
☞ 가수 비, 특별방역기간 모교 촬영…학생들 '우르르'
☞ 뮤지컬 배우 손준호 확진…김준수, 신성록도 검사
☞ "동의 없이 콘돔 빼면 강간" 성매매 여성 상대남 징역형
☞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항소심서 "합의한 성관계"
☞ 그토록 소망했던 일인데…소방대원 근무 첫날 숨져
☞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에게 자신의 체액을…
☞ 기성용 "농지문제 제 불찰…돈 좇아 살지 않았다"
☞ "성추행 당하고 머리카락 잘린 내 딸"…여중생 엄마의 호소
☞ '그림 대작 무죄' 조영남 "근사한 마무리…조수 계속 쓸것"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