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자회사 글로벌X, 올해만 11조원 모았다
미래에셋그룹 해외 자회사인 글로벌X가 올해 운용 자산이 99억달러(약 11조원) 늘었다고 미래에셋운용이 23일 밝혔다. .
글로벌X는 미래에셋그룹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다.
23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글로벌X의 19일 기준 운용자산은 총 308억달러(약 34조2000억원)로,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말(약 209억달러)과 비교하면 99억달러 늘어났다.
글로벌X는 미래에셋그룹이 인수할 당시엔 운용 자산이 10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3년 만에 300억달러 수준까지 커졌다. 미래에셋 측은 “글로벌X의 300억달러 운용 자산 규모는 피델리티, 핌코, 골드만삭스 등을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글로벌X가 운용하고 있는 ETF는 총 81개다.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티커 LIT)로, 순자산이 31억달러 수준이다. 리튬 채굴과 정제, 배터리 생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데,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영향으로 투자자들 관심이 쏠렸다. 설정 이후 3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 117.55%, 연환산 수익률 7.54% 성과를 보였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글로벌X US 인프라 개발’ ETF(티커 PAVE)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3월 설정 후 3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 70.85%, 연 환산 14.1%의 성과를 나타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대표는 “평범한 ETF를 넘어서고자 하는 글로벌X가 미래에셋을 만나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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