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2개군 '5인이상 금지' 해제..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

정지훈 2021. 4. 23. 22: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경북 12개 군 지역에 '5인 이상 집합 금지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가 적용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주일 동안 시범 시행한 뒤 연장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2,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경북 군위 우보면입니다.

면 소재지 한 식당엔 손님 없이 빈 테이블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방문 명부엔 손님이 없는 날도 있고, 많은 날도 온종일 합쳐야 8명이 될까 말까입니다.

<경북 군위군 식당 업주> "점심시간에 단체 많이 받고 이랬는데, 그런 거 전혀 못 하지요. 또 5인 이상 들어오면 못하지요. 그래 손님 있겠어요? 7~8명 사람 와도 우린 못 받죠. 안 받았어요. 법 지킨다고…"

인구 10만 명 이하인 경북 12개 군 지역에선 다음 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식당 등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해제됩니다.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으로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키로 한 겁니다.

개편안 1단계에선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12개 지역 중 의성과 영덕, 예천, 울진 등 4곳은 사적 모임을 8명까지만 허용키로 했고, 나머지 8곳은 시행 전까지 제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북도는 지난달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시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인구가 적고 방역 상황이 안정돼 있는 소규모 마을 단위까지 수도권과 똑같이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게 불합리하단 판단에 섭니다.

4월 들어 이들 12개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는 총 14명.

이 중 6개 지역은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군 지역과 수도권과 똑같은 수칙을 지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린 지난해 그렇게 두들겨 맞고 어려운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 수준을 하는 게 맞다…"

중대본은 안정된 방역 상황과 어려운 경제적 상황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방역 정책 모색을 위한 논의를 거친 끝에 시범 적용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개편안 1단계에서 사적 모임 외에 다른 방역 조치는 일부 강화됩니다.

지자체 신고 대상 행사 인원 기준은 기존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등 시설의 이용 인원 제한 기준은 4㎡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