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추암 촛대바위 균열 계속..대책 시급

조연주 2021. 4.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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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는 일출 명소는 물론 애국가의 배경 화면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촛대바위에서 균열이 계속되면서 붕괴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도 뚜렷한 대책이 없어 지역사회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암 촛대바위의 최근 모습입니다.

석회암인 바위 곳곳에 균열이 가득합니다.

오래전부터 진행된 세로 방향뿐 아니라, 가로 방향으로까지 균열이 생겼습니다.

촛대바위 균열은 지난 2009년 실시한 안전성 조사에서 이미 심각성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지점의 경우 파도와 바람 등에 의한 용식 작용으로 균열 틈새가 6센티미터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균열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보수 보강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바위 균열은 갈수록 심해져, 2년 전 조사에는 이전 조사 때보다 균열이 4센티미터 정도 더 벌어진 곳이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촛대 바위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근 해상에서 진행 중인 동해항 3단계 방파 호안 공사가 촛대바위 균열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하/동해시의장 : "동해항 3단계 공사가 진행되면서 촛대바위가 상당하게 훼손이 됐습니다 .이렇게 가다보면 촛대바위가 붕괴도 할 수 있는 부분이 돼서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동해시는 안전성 진단 용역을 다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영선/동해시 관광과장 : "다시 용역을 추진해서 동해항의 방파제 문제라던가 동해안의 침식 문제로 인한 훼손 부분이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하여 개선 대책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동해시는 또, 개선책 등 최종 결정을 위해선 지역사회의 우선 합의가 중요하다며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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