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장기화·거리 두기..충북 '혈액 부족' 계속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혈액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공서나 기업체 등에서 단체 헌혈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혈액 보유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 내 헌혈의 집입니다.
몇몇 학생들이 팔을 걷고 헌혈하고 있습니다.
[이종완/대학교 2학년 :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지금 상황이 코로나19다 보니까 친구들이 많이 기피하게 되는 것 같아서 혼자 오게 됐어요."]
대기실과 사물함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개학했지만, 헌혈하러 오는 학생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윤지/충북혈액원 헌혈의집 간호사 : "비대면 수업과 시험 기간이 겹치면서 학생분들 방문이 줄어들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헌혈 실적 감소에도 영향을 끼치는…."]
최근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4.1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밑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혈액 부족이 계속되면서 혈액 수급을 위한 단체 헌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인원이 많은 관공서와 기업체가 대상입니다.
[손유정/충청북도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 : "코로나19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 보니까 저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최근엔 등교 수업 재개로 고등학생들의 단체 헌혈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헌혈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수지/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 "올해는 다행히 등교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탓에 헌혈 참여 인원이 예전 같지 않아서…."]
코로나19 장기화에,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헌혈의 가치가 더욱 소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가검사키트’ 조건부 허가…정확도 얼마나 되나?
- ‘샤인머스캣·연어’ 나온다더니? 軍 ‘부실급식’ 폭로에 장관 “엄중한 책임감”
- 일본 또 긴급사태 발령…도쿄올림픽 ‘배수진’
- [크랩] 미국, 일본은 110V 쓰는데 우린 왜 220V를 쓸까?
- 가상화폐 가파른 하락…거품 붕괴 신호?
- 수억 원 중국산 담배가 바다 위에 둥둥?…‘던지기 밀수꾼’ 일당 검거
- 천 만개 씩 풀어도 안 떨어지는 달걀값 미스터리
- [영상] 中 민가에 호랑이가?…포획 작전에 ‘생방송’까지
- [박종훈의 경제한방] 부동산 매물 들어간다 vs. 나온다, 내집 마련 시기는?
- 독립운동가 후손끼리 ‘주먹다짐’…갈라진 광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