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장기화·거리 두기..충북 '혈액 부족' 계속

함영구 2021. 4. 23. 2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혈액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공서나 기업체 등에서 단체 헌혈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혈액 보유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 내 헌혈의 집입니다.

몇몇 학생들이 팔을 걷고 헌혈하고 있습니다.

[이종완/대학교 2학년 :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지금 상황이 코로나19다 보니까 친구들이 많이 기피하게 되는 것 같아서 혼자 오게 됐어요."]

대기실과 사물함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개학했지만, 헌혈하러 오는 학생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윤지/충북혈액원 헌혈의집 간호사 : "비대면 수업과 시험 기간이 겹치면서 학생분들 방문이 줄어들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헌혈 실적 감소에도 영향을 끼치는…."]

최근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4.1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밑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혈액 부족이 계속되면서 혈액 수급을 위한 단체 헌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인원이 많은 관공서와 기업체가 대상입니다.

[손유정/충청북도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 : "코로나19 때문에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 보니까 저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최근엔 등교 수업 재개로 고등학생들의 단체 헌혈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헌혈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수지/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 "올해는 다행히 등교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탓에 헌혈 참여 인원이 예전 같지 않아서…."]

코로나19 장기화에,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헌혈의 가치가 더욱 소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