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서도 촉감 느끼는 '텔레햅틱' 기술 개발

조영호 2021. 4.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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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먼 거리에서 물체를 만져도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속에서 가능할 법한 상황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연구진이 원격 또는 가상에서 현실 같은 생생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텔레햅틱' 원천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상 현실 속에서 악당과 싸우는 주인공의 활약을 그린 영화입니다.

가상 현실 속 인물이 주인공을 만지자 현실에서도 그대로 느껴집니다.

텔레햅틱 기술입니다.

[진한빛/한국전자통신연구원지능형센서연구실 연구원 : "정말 실제 같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햅틱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나 콘텐츠 영상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능형 센서 개발 연구진이 촉각 센서에 금속 막대를 문지릅니다.

금속의 느낌은 떨어져 있는 진동 발생 소자로 무선 통신을 통해 전달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차세대 텔레햅틱 기술입니다.

연구진은 이 텔레햅틱 기술로 15m 떨어진 곳에서도 금속이나 플라스틱, 고무의 촉감과 질감을 느끼는 데 성공했습니다.

3차원 가상 게임이나 장애인 재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염우섭/한국전자통신연구원지능형센서연구실 선임연구원 : "촉각 디스플레이를 훨씬 고도화시켜서 시각장애인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한국에 있는 애완견을 미국에서 쓰다듬으면 털의 부드러움까지 느낄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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