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 어렵다면서도 "2공항은 끝까지 추진"
[KBS 제주]
[앵커]
제주도의회가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하는 사실상 마지막 도정질문에서 환경보전기여금과 비자림로 확장 공사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현안 해결에 어려움이 있는 건 인정했지만 제2공항만큼은 끝까지 추진하겠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추진을 선언한 원희룡 지사.
국회 입법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 도정질문에서 원 지사는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미/도의원 : "소비자와 납세자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령 관광객이 제주에서 소비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가도, 세금은 관광객이 거주하고 있는 주민등록지에 납부한다는 것입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막상 하려다 보니까 우선 우리 도내 관광업계라든지 도민 사회 내에서부터 공감대도 아직 단단하지가 못합니다."]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환경 저감 대책을 마련해 공사를 재개하겠다면서도, 갈등 해결은 제3의 기관으로 공을 넘겼습니다.
[고용호/도의원 : "비자림로를 이용하는 제주 동부 대다수 도민은 왜 비자림로 공사가 멈춰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3월부터 10월까지 보완작업이 마지막 보완작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갈등 해결은) 제3의 기구라든지 제3의 위원회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2공항만큼은 임기 이후에도 끝까지 추진하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제주의 아들로서 그리고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제주도민에게 더 큰 제주를 위해서, 더 큰 연결과 미래 인재를 위해서 제가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
또, 2공항 사업에 진전이 있으려면 정권 차원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현 정부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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