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경제대책위' 권한과 역할은?

이상준 2021. 4. 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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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별도의 준비 기간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기구가 부산미래혁신위원회와 비상경제대책회의인데요,

이들 기구가 제시한 각종 정책이 시정에 얼마나 반영될지, 또 그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출범한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수위원회 역할도 맡았습니다.

매일 회의를 하며 창업국 신설 등 부산시 조직개편과 규제 개선 등 각종 정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방적 제안에 그치지 않기 위해 부산시 담당 부서와의 협의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정책 채택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는 일부 위원의 행태입니다.

"공무원에게 업무 보고를 요구했다", "동종 업계 관계자에게 연락해 의견 수렴을 핑계로 자신의 자리를 과시했다" 등의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태경 위원장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다음주에 위원회 활동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부산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 : "(미래혁신위원회가) 인사까지 좌우하는 거 아니냐 (우려도 있지만) 제가 다 막겠습니다. 저는 서울 올라갈 거고요. 중앙정치를 할 거고요. 다음주면 미래혁신위 활동은 끝납니다."]

박형준 시장도 인선에 신중을 기해 상설 자문기구 설치를 미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와 학계, 상공계 등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 역할도 주목됩니다.

박 시장은 당분간 직접 이 회의를 주재하며, 현장의 요구를 시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입니다.

[장인화/부산상의 회장 : "저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산업이나 기업의 대표도 (대책회의에) 함께 동석해 의견을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영역을 넓혀가는 자문기구와 새 부산시 정무라인이 행정 조직과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주목됩니다.

두 기구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큰 만큼 두 기구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 박형준 시장의 명확한 판단도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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