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도 문제 없다, 사구에 볼넷·희생타까지..추신수 다웠다[MD포인트]

2021. 4.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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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추신수다웠다.

메이저리그에서 15년간 주전으로 뛴 추신수에게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추신수가 국내 유일의 돔구장 고척에서 처음으로 공식경기를 치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추신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주로 남부지방을 다녔다. 창원NC파크, 울산문수야구장, 부산 사직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미리 경험했다. 그리고 수도권에선 서울 잠실구장을 체험하며 열악한 원정 시설에 대해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시즌 개막 이후 SSG는 인천~잠실~인천~대구를 차례로 거쳤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고척을 경험했다. 메이저리그에도 돔구장이 있고, 추신수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시절과 달리 고척에선 한 시즌에 최소 9경기를 치러야 한다. 처음 방문한 선수들에겐 뜬공 처리에 어색함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추신수는 주중 대구 3연전서 10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4득점 4볼넷 2도루로 확실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4월 말로 접어드는 시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루틴과 비교해봐도 이젠 서서히 제 모습을 보여줄 때다. 실제로 대구에서 그럴 조짐을 보여줬다.

컨디션이 올라온 추신수에게 고척돔도 큰 문제는 아니었다. 1회 안우진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151km 포심패스트볼에 어렵지 않게 대응했다. 본래 150km 넘는 패스트볼 대응이 더 익숙한 추신수다. 2회 몸에 맞는 볼, 3회 볼넷을 기록했고, 5회에는 김선기의 커브에 우중간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우익수로 나섰는데, 수비 역시 무난했다.

추신수는 아직 수원KT위즈파크,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해보지 않았다. 5월 안으로 모두 한 번씩 간다. 5월18~20일에 처음으로 광주에 가고, 5월 25~27일에 처음으로 수원에 간다. 그리고 5월28~30일에 대전에 입성한다.

[추신수.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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