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벼랑 끝에 몰린 유도훈 감독 "후반에 우리 경기 전혀 못했다"

김용호 2021. 4.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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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4-92로 패했다.

이제 1패라도 추가되면 전자랜드의 시즌은 그대로 끝이 난다.

전자랜드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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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전자랜드가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4-92로 패했다. 1차전 75-85 패배에 이어 더 큰 점수차로 진 전자랜드는 시리즈 0-2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이제 1패라도 추가되면 전자랜드의 시즌은 그대로 끝이 난다.

전자랜드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1차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에너지로 나선 전자랜드는 전반 내내 KCC를 압박하며 49-41로 앞서나갔다. 하나, 3쿼터에 10-28로 크게 뒤지며 더 이상 흐름을 잡지 못하고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을 전반에 5분 정도 투입해보니 몸이 괜찮은 것 같았다. 그래서 3쿼터에는 3번(스몰포워드)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내 불찰이었다. 다만, 그 상황에서 조금 더 상대를 공략하는 건 가드라인에서 시작을 해줘야하는데 그 부분은 미흡했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팀 전체적으로도 아쉬운 면이 있었다. 유 감독은 “국내선수든 외국선수든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수비까지 같이 무너지는 모습이 없어야 한다고 비시즌부터 강조를 해왔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단기전에서 다시 나왔다. 후반에는 우리 경기를 전혀 펼치지 못했다”라며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내 승부가 뒤집혔던 3쿼터를 재차 돌아보고는 “1,2쿼터에 많이 움직이는 플레이를 펼쳐서 3쿼터에는 쉽고 간결한 공격을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엇박자가 나면서 나머지 선수들까지 서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동시에 꼭 넣어야 한다는 급한 생각만 든 거다. KCC는 약속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다음 플레이가 나왔는데, 우리는 전체적으로 서있으니까 속공을 허용하기 시작했다”라고 패배의 원인을 덧붙였다.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이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다. 이제 전자랜드는 안방인 인천으로 돌아가 반드시 3차전을 승리하고 4차전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도훈 감독은 “다시 3차전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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