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산발적 감염 확산..거리두기 상향 검토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는 광주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광주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만 7백여 건.
전날보다 4천 건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과 고등학교, 체육회, 술집, 보험사 등과 관련한 전수조사가 잇따라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의 여파로 오늘도 광주에서 11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것인지, 아니면 상황에 따르는 방역 수칙을 강화할 것인지, 내일 또 확진자 발생 상황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조정안을 결정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남에서는 출항 중인 함정에 탄 해군 소속 승선원 2명의 아내들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아내 2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는데, 해군 함정이 출항하기 전 각각의 남편들과 함께 4명이 모여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군 함정은 확진자와 접촉한 승선원 2명을 격리한 채로 오늘 급히 목포로 돌아왔고,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승선원 백여 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강영구/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승선원 2명) 이 두 분은 밀접 접촉자이기 때문에 이 분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할 거고요."]
방역당국은 전국 신규 확진자가 백여 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광주와 전남 지역도 확산 우려가 크다며, 주말 모임과 이동도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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