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위에 분당.. 경기도 전셋값 1위
진중언 기자 2021. 4. 23. 21:37
3월 기준 평당 2643만원
경기도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사이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기존 최고가 지역이던 과천을 4년 10개월 만에 제쳤다.
23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기준 성남 분당구의 3.3㎡(평)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643만원으로 과천(2631만원)을 제쳤다. 분당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전보다 38%(729만원) 올랐지만, 과천은 오히려 2%(52만원) 내리며 두 지역의 전셋값이 역전됐다. 과천이 경기도 내 아파트 전셋값 1위에서 밀려난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분당 전세 시장은 작년 7월 말 주택임대차법 개정 이후 매물이 급감했고, 두산중공업 같은 대기업 이전과 판교 IT 업계 근로자의 이주 수요가 가세하면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일례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동부)’ 전용면적 84.99㎡는 작년 3월 말 4억7000만원(5층)에 전세 거래가 됐지만, 올해 3월 중순엔 3억원 넘게 오른 7억8000만원에 계약됐다. 반면 과천은 작년부터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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