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불안하고 오만" 홍영표 "백신 정쟁화"..송영길 협공

정진형 2021. 4. 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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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영남권 TV토론에서 우원식·홍영표 후보는 송영길 후보에 대한 집중공격을 이어갔다.

우원식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KBS 등이 공동 주관한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TV 토론회에서 송영길 후보를 향해 "본인이 간부를 맡았던 2017년 대선은 승리하고 나와 홍영표 후보가 맡았던 2012년 대선은 패배했다고 한다"며 "정치는 결과로 말한다지만 나는 송 후보의 그런 태도가 정말 문제라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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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2017년 내 덕에 이겼다? 그 태도가 문제"
홍영표 "정부 백신 역할 안하고 내가 하면 된다니"
송영길 "선거는 자랑할 때" "당이 주도하면 불안?"
입모아 영남 러브콜 "가덕신공항, 메가시티 지원"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송영길·우원식·홍영표 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 MBC에서 호남권 합동 방송토론회를 하고 있다. 2021.04.1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양소리 기자 = 2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영남권 TV토론에서 우원식·홍영표 후보는 송영길 후보에 대한 집중공격을 이어갔다.

우원식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KBS 등이 공동 주관한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TV 토론회에서 송영길 후보를 향해 "본인이 간부를 맡았던 2017년 대선은 승리하고 나와 홍영표 후보가 맡았던 2012년 대선은 패배했다고 한다"며 "정치는 결과로 말한다지만 나는 송 후보의 그런 태도가 정말 문제라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17년 대선 승리를 누가 나 때문이라고 하느냐, 문재인 대통령도 내가 승리했다고 말하지 않고 민심의 위대한 승리라고 한다"며 "촛불의 승리를 그렇게 말하는 것은 촛불을 들고 나온 시민의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송 후보에게 걱정되는 건 불안한 리더십"이라며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와 경인아라뱃길(경인운화) 활성화, 한일해저터널 등 과거 발언 논란을 상기시켰다.

나아가 코로나19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 V' 도입을 주창하는 것을 겨냥해 "코로나19 백신 확보 과정에 협상을 직접 했다는데 협상은 정부가 하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대선후보와도 협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하면 혼선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후보도 러시아 백신을 거론하며 "송 후보는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고 있고 본인이 나서면 될 거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정부에 전화를 해서 알려주면 된다"며 "백신이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에 우려가 크다"고 가세했다.

그러자 송 후보는 "나는 촛불혁명을 존중하는 전제 하에 말했고, 어떻든 선거 때는 자기를 자랑하는 시간이 아닌가"라며 "우 후보도 을지로위원회를 얼마나 자랑했는가. 어떻든 2012년은 패배했고 2017년은 승리했다"고 받아쳤다.

또 "예컨대 나는 우상호 전 원내대표가 아니었으면 (박근혜) 탄핵 소추가 안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 힘이 전제이지만 우 원내대표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 40~50명을 설득해 탄핵소추에 성공한 것"이라고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선 "모든 걸 협의해 처리해왔다. 백신 문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 청와대와도 협의했다"며 "두 후보가 항상 당이 중심이 되고 당이 이끌고 가겠다고 하면서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면 불안하다고 하는 건 모순"이라고 응수했다.

세 후보 모두 가덕 신공항을 비롯한 영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지원을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송 후보는 "우리는 서울공화국이고 지방은 식민지 같다"며 "가덕 신공항을 뒷받침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가덕 신공항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우 후보는 "가덕 신공항이 시작됐으니 시장이 누가 되든 성공시키겠다"며 "대구·경북은 민주당의 아픈 손가락인데, 따박따박 성과를 내어 민주당의 엄지손가락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가덕 신공항과 남부 내륙 철도, 울산 외곽 순환도로 등 과거 어느 정부도 못한 사업에 대해 결단을 내려 시작했다"며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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