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검은 금요일'..하루새 시총 224조원 증발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2021. 4. 23. 2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무더기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천억 달러(약 224조원)가 사라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본소득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23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소득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사람들에게 부과하는 자본소득세를 39.6%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자본소득세 인상 여파..비트코인 5만달러 밑으로 떨어져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무더기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천억 달러(약 224조원)가 사라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본소득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23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낙폭이 컸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런던 표준시 기준) 4만8687달러까지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8%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미지=픽사베이 PIRO4D)

이더도 12% 이상 하락하면서 2211달러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5위인 XPR도 19% 폭락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가격이 연쇄하락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2천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이날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소득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사람들에게 부과하는 자본소득세를 39.6%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때문이다.

이는 기존 자본소득세 20%의 두 배 수준이다. 여기에다 전국민건강보험의 재원으로 쓰이는 투자소득세 3.8%를 더할 경우 고소득자의 최대 세율은 43.4%까지 늘어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소득세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올들어 66%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디지털 토큰인 이더도 200% 이상 상승했다.

이날 암호화폐 뿐 아니라 다우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주가 지수도 일제히 폭락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