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유현준의 당찬 경고 "내 슛을 버린다면, 계속 넣겠다"

김용호 2021. 4. 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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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현준을 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 팀이 전반에 전자랜드에 고전하던 상황에 유현준이 3분만에 100%의 확률로 꽂은 3점슛 두 방은 KCC에게 산소호흡기와도 같았다.

경기를 마친 유현준은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가 처음이고, 1차전을 이겼기 때문에 오늘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결국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사실 오늘은 슛이 잘 들어간 것보다 KBL에서 TOP5에 드는 (김)낙현이 형을 잘 막은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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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이제 유현준을 버려서는 안 된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74로 승리했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C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도 라건아가 골밑을 폭격한 가운데 팀의 리듬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눈에 띄었던 건 유현준이었다. 유현준은 이날 1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팀이 전반에 전자랜드에 고전하던 상황에 유현준이 3분만에 100%의 확률로 꽂은 3점슛 두 방은 KCC에게 산소호흡기와도 같았다.

경기를 마친 유현준은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가 처음이고, 1차전을 이겼기 때문에 오늘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결국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사실 오늘은 슛이 잘 들어간 것보다 KBL에서 TOP5에 드는 (김)낙현이 형을 잘 막은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KCC는 1쿼터에 13-22까지 뒤처졌다. 경기 초반부터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렸고, 외곽에서의 슛감도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1,2쿼터 모두 제 몫을 해낸 유현준이 있었기에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다.

이에 유현준은 “초반에 공격이 굉장히 뻑뻑하다고 느꼈다. 상대가 수비를 잘 준비해서 당황했다. 그래도 형들이 나에게 찬스를 잘 만들어주고, 반대로 나도 형들의 찬스를 봐주면서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잘 풀린 것 같다. 후반에는 우리 플레이가 잘 됐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2017-2018시즌에 KCC에 입단했던 유현준은 네 번째 시즌 만에 봄 농구의 맛을 느끼게 됐다. 이 긴 시간 동안 유현준에게는 슛에 대한 꼬리표도 달려있었다. 뛰어난 패스 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부분. 그러나 유현준은 올 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평균 1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이 붙었다.

슛에 자신감이 붙은 자신을 돌아본 유현준은 “내 리듬에 자신감이 붙어서 슛을 던지게 되면 파생되는 공격도 많아진다. 가드로서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슛 연습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현준은 그간 경기를 치르며 자신의 슛에 대한 상대 수비가 헐겁다고 느낀 모양이다. 이내 유현준은 “지금은 슛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날 버린다면 계속 슛을 넣도록 하겠다. 전자랜드도 내 슛이 약하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찬스도 많이 났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제 유현준과 KCC는 인천으로 향한다. 오는 25일 3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예외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끝으로 유현준은 “3차전에서 최대한 시리즈를 끝내려고 노력할 거다. 상대도 더 타이트하게 나오겠지만,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3차전은 1쿼터부터 집중해서 끝내도록 하겠다”라며 호기로운 각오로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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