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유럽대항전' 원하는 아스널vs에버턴, 변수는 '부상 악령'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통 받는 두 팀이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권 경쟁을 펼친다.

아스널과 에버턴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승점 46점(13승 7무 12패)으로 9위, 에버턴은 승점 49점(14승 7무 10패)으로 8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아스널은 부상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지난 19일 리그 32라운드 강등권 풀럼과 경기 도중 알렉산더 라카제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며, 에디 은케티아와 교체됐다. 교체 투입된 은케티아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챙기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키어런 티어니, 다비드 루이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 부상을 입은 선수가 많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는 아스널에게 부상은 큰 부담이다.

원정팀 에버턴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지난 17일 리그 32라운드 토트넘과 치열한 공방정 끝에 길피 시구르드손과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6경기 동안 3무 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에버턴이다. 도미닉 칼버트-르윈, 안드레 고메스, 압둘라예 두쿠레 등 핵심 선수가 대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졌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변형 3백 전술'로 효과를 본 아스널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이탈하자 변칙적인 3백을 가동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다니 세바요스가 기술적인 볼 컨트롤로 좌측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고, 그라니트 자카가 레프트백 위치에서 볼을 배급하면서 티어니의 공백을 메웠다. 아스널은 선수단에 연이은 부상 속에서도 최근 4경기(2승 2무) 무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에버턴은 부상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은 4백과 3백을 번갈아 가동하며 전술상 변화를 줬지만, 최근 6경기에서 5골 득점에 그쳤다.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 칼버트-르윈(14골)의 부재는 타격이 크다. 에버턴은 리그 21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한 '월드클래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을 기대해야 한다. 또한 경기당 걷어내기 3위 (경기당 21.1개), 태클 성공률 1위 (58.9%)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연이은 무승 행진을 벗어나야 한다.

아스널은 지난 리그 14라운드 에버턴에게 1-2 패배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에버턴은 부진 탈출과 함께 아스널을 상대로 리그 더블을 노린다. 유로파 경쟁을 앞둔 양 팀에 치열한 '승점 6점'짜리 경기가 기대된다.

#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두 팀, 승자는 아스널

전문가들은 아스널의 승리를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아스널에 1.93배, 에버턴에 4.2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스널의 승리 확률(50%)이 에버턴의 승리 확률(23%)보다 높아 아스널의 승리를 예측한다. 또한 다득점 경기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총 득점 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1.82배, 2.5골 이상에는 2.07배를 부여했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양 팀의 최근 성적 및 부상 여부를 반영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면, 페페, 윌리안 등 로테이션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이 1-0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이규학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