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개 폭발' 유현준, "상대가 날 놔주길래 복수심에.."   [전주톡톡]

서정환 2021. 4. 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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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24, KCC)의 3점슛을 얕보면 큰코 다친다.

팀이 힘들 때마다 터진 유현준의 3점슛 4방이 결정적 승인이었다.

이날 유현준은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키며 14점, 5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하며 턴오버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유현준의 3점슛에 호되게 당한 전자랜드는 3차전 수비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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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서정환 기자] 유현준(24, KCC)의 3점슛을 얕보면 큰코 다친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2-74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KCC는 25일 인천에서 시작되는 3,4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KCC는 전반전을 41-49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KCC는 3쿼터를 28-10으로 압도하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팀이 힘들 때마다 터진 유현준의 3점슛 4방이 결정적 승인이었다. 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도 "유현준 덕분에 이겼다"며 크게 칭찬했다. 

이날 유현준은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키며 14점, 5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하며 턴오버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매치업상대 김낙현을 9점으로 틀어막은 수비도 돋보였다. 

경기 후 유현준은 “저에게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다. 오늘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 (김)낙현이 형은 탑5 가드다. 낙현이 형을 도움 수비 없이 일대일로 최대한 막으려 했다. 오늘 슛이 잘 들어간 것 보다 낙현이 형을 잘 막아서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었다. 

공격에서 부담이 큰 김낙현은 유현준의 슛까지 제대로 막지 못했다. 유현준은 ‘슛이 약하다’는 편견을 제대로 깼다. 그는 "상대가 아무래도 내가 슛이 약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헬프사이드에 도움수비를 가서 내게 찬스가 났다. 슛 리듬에서 자신이 붙었다. 찬스가 나면 자신있게 쏠 수 있다. 그래야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진다”며 기뻐했다. 

재밌는 것은 유현준도 박찬희가 들어오면 그냥 슛을 주고 다른 선수를 막는 변칙수비를 한다는 점이다. 유현준은 “(박)찬희 형이 나오면 슛을 주는 방향으로 (수비를) 하고 있다. 전자랜드도 나를 놨다. 그것에 대한 복수심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현준의 3점슛에 호되게 당한 전자랜드는 3차전 수비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다. 유현준은 “난 수비자 앞에서도 쏠 수 있다. 오늘처럼 쏘면 확률이 어느 정도 있다. 난 슛이 있는 선수다! 최대한 3차전에서 끝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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