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속도전 속 신뢰가 관건..간호조무사 '사지마비' 조사 착수
[앵커]
이런 선제 검사와 함께 방역에 필수적인 게 백신 접종인데요.
접종률이 높아질 수록 위중증환자 발생과 치명률도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데, 이를 위해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백신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맞은 사람은 203만여 명, 접종 개시 56일 만에 인구의 4%를 넘겼습니다.
집단감염지였던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누적 접종률이 70%를 넘기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율이 점차 줄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시설에 입소해 있는 어르신들과 종사자들이 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덕분입니다. 집단감염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률도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이 대상에 포함되는 등 하루 평균 15만 명 이상씩 접종해 나간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백신은 현재 387만여 회분이 도입됐고, 상반기까지 1,420여만 회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백신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은 속도전을 내는 데 걸림돌입니다.
전문가들은 신속한 정보 공개와 보상으로 접종의 신뢰성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혈전 등) 위험에 대해서 정부가 공지를 해주고 이번처럼 어떤 사례, 사지마비라든지 뇌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보상 체계나 검사에 대한 지원을 해주신다면…"]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사지 마비 증상이 나타난 간호조무사 등 중증 이상 반응 사례에 대해, 오늘 피해조사심의가 열렸습니다.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는 다음 주 초 발표되며, 보상 여부는 이르면 다음 달 중 논의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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