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단일 아파트 단지 '헬리오시티' 종부세 합계액 2년간 466%↑ 전망..배현진 의원실

현화영 2021. 4. 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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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 주민에게 앞으로 2년간의 종부세 증가 예상치를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배 의원실은 앞서 한국감정평가학회에 의뢰해 송파을 내 13개 아파트 단지의 종부세 증가 예상치를 산출했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의 종부세 합계액은 지난해 77억원, 올해 332억원에서 내년 436억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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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실이 의뢰해 증가 예상치 산출한 결과 작년 77억원→내년 436억원.."종부세 경감법 처리해 부담을 덜어야"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 주민에게 앞으로 2년간의 종부세 증가 예상치를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배 의원실은 앞서 한국감정평가학회에 의뢰해 송파을 내 13개 아파트 단지의 종부세 증가 예상치를 산출했다. 그 결과 합계액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아파트는 헬리오시티였다. 송파구 가락1동 소재 헬리오시티는 국내 단일 아파트 단지 중 최대 규모로 3만여명이 거주한다. 최근에는 인근 대치동 학원가로 이어지는 시내 버스 노선이 신설된 바 있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의 종부세 합계액은 지난해 77억원, 올해 332억원에서 내년 436억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466% 늘어난 셈이다.

이어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재건축 허가 가능성이 거론되는 잠실 주공 5단지의 종부세 합계액은 작년 74억원에서 내년 277억원으로 27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초선인 배 의원은 21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1호 법안으로 종부세 과세표준 공제금액의 기준을 현재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고, 1세대 1주택자에 한해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는 평소 이 개정안을 두고 1주택 실소유자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착한 종부세 법안’이라고 자평했었다.

배 의원실은 이 개정안을 적용하면 헬리오시티의 종부세 합계액은 올해 174억원, 내년 223억원으로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 수치대로라면 올해는 160억원 가까이, 내년에는 200억원 넘게 각각 감소하는 셈이다.

배 의원은 “이 결과치를 지역구 내 13개 아파트 단지에 모두 안내했다”며 “종부세 경감법들을 처리해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4·7 재·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김병욱 의원이 종부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종부세 공제액 기준을 공시지가 합산 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는 골자다. 

이를 두고 배 의원은 지난 20일 “무차별적인 종부세 ‘폭탄’의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참 많이도 강조했는데, 부자동네 걱정이라며 취지를 폄훼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 정부 여당이 이제서야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호들갑“이라며 “정신이 들었으면 정치논리로 백안시했던 부동산 관련 야당 법안들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괜히 시간 낭비 말고, 국민 진 빼지 말고 빨리 처리하자”며 “저는 벌써 1년 가까이 여당이 정신 차리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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