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재사용 식당 무더기 적발.."장사가 안돼서"
[앵커]
최근 부산에서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던 식당들이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부산시가 단속을 진행해보니 이런 식당이 한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한 식당 주방입니다.
손님이 남긴 반찬을 재사용하다가 단속에 나선 특별사법경찰관들에게 적발됐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관 : 깍두기도 금방 여기에 다 부은 거야. 여기 고추 있네. 내가 먹던 것 여기 있네. 내가 먹던 것.]
손님상에 올랐다가 남은 반찬을 반찬 통에 다시 넣거나, 따로 모았다가 재사용하는 식당들.
업주는 장사가 안돼서 그랬다는 핑계를 댑니다.
[반찬 재사용 업주 :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되고 그래서…. 사실 이렇게 한 지는 얼마 안 됐거든요.]
단속에 적발된 또 다른 식당.
반찬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반찬 재사용 업주 : (반찬이) 모자라다 보니까. 여기 보세요. 이것도 모자라고. 그렇다 보니까 손님을 그냥 못 받으니까 없어서 이렇게 된 겁니다.]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깍두기와 육수를 재사용하는 식당들이 드러나 위생 관리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부산시 음식점 2천5백여 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습니다.
음식 재사용은 14곳,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쓰거나 원산지를 속인 곳도 12곳이었습니다.
[강서영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관 : 반찬류가 많이 나가다 보니까 남는 음식이 자연스럽게 많은데 아깝다고 생각해 주방에 계신 분들이 다 모으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부산시는 적발한 음식점들에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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