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멱살' 징계위 파행..막말에 몸싸움
【 앵커멘트 】 지난 11일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은 회원에 대해 광복회가 징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징계위 소집에 반대하는 광복회원들은 오히려 김 회장이 광복회를 정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결국 회원들 간 막말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광복회가 김원웅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은 광복회원 김임용 씨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상벌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자신에 대한 징계 논의는 부당하다며 강력 반발했고,
▶ 인터뷰 : 김임용 / 광복회원 (독립운동가 후손) - "선조님들께서 세우신 광복회, 썩어빠진 광복회 암 덩어리 김원웅 광복회장을 잘라내지 않으면 두고 볼 수 없기에 이렇게 나섰습니다."
취재진과 함께 회의장으로 들어가려던 김 씨 일행을 광복회 관계자들이 막아서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막말과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일부 회원들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왜 못 들어가게 해! 니들이 오라고 그랬잖아!"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김원웅 회장에 반대하는 회원들은 광복회관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광복회는 최근 정치인 출신인 김 회장의 광복회 운영 방식을 두고 불만이 터져 나오며 내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을 수여하면서 갈등이 커졌습니다.
광복회는 "친일파 소유 재산의 국가 귀속에 기여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지만, 반대 회원들은 "수상자 대부분이 여권 인사로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같은 회원 갈등이 김 회장에 대한 멱살잡이와 징계위원회 개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파행 속에 열린 징계위원회는 김 씨가 소명을 거부하면서 다음 주 수요일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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