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 '던지기 수법'..4억 상당 중국산 담배 밀수 적발
【 앵커멘트 】 전북 군산 앞바다 공해상에서 수억 원 상당의 담배를 밀수하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바다 위에서 중국 배와 만나 밀수품을 바닷물에 던지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쓴 건데, 13년 만에 이런 해상 밀수가 당국에 걸렸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구가 아닌 방파제에 어선 한 척이 정박해 있고, 수상한 하얀 상자를 내립니다.
실린 양으로 미뤄 수백 상자가 넘어 보입니다.
바다에서는 미처 싣지 못한 상자 뭉치가 발견됩니다.
해경이 배에 건져 올려 열어보니 중국산 담배가 보입니다.
"현재 미확인 물체, 담배로 확인됨."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적발된 건데, 감시가 덜한 공해상에 중국 배가 와서 밀수품을 바다에 던지면 한국 어선이 건지는 수법입니다.
▶ 인터뷰 : 김석규 / 군산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코로나19로 인해서 사실상 왕래가 막혔습니다. 국내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팔려고 해상을 통한 담배 밀수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적발된 양은 1만 4천여 보루, 중국 시세로 환산해 4억 원 상당입니다.
국내로 들어온 밀수 담배는 110만 명 정도로 추산하는 중국인이나 동포들에게 팔릴 예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광주본부세관 관계자 - "각 지역에 보면 중국인 밀집 지역에 중국인 마트나 아시아 마트 있잖아요. 거기서 몰래 판매하는 거죠."
세관과 해경은 현장에서 적발한 밀수업자 4명을 검거해 추가 범행과 유통책 등을 조사하는 한편, 합동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 김규민 화면제공 : 군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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