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체납자 비트코인 압류했더니.."세금 낼게요" 납부 행렬
【 앵커멘트 】 서울시가 고액 체납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압류하자, 악성 체납 세금이 마치 마술처럼 술술 걷히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입출금이 막혀 깜짝 놀란 체납자들이 "밀린 세금 낼 테니 가상화폐 거래를 풀어달라"며 너도나도 자진 납부에 나서는 겁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액 체납자들이 가상화폐에 재산을 숨긴다는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전방위 조사를 거쳐 체납자 676명이 보유한 가상화폐 251억 원을 압류했습니다.
강남의 한 병원장은 가상화폐 125억 원을 압류당했습니다.
체납 세금 10억 원 중 5억 8천만 원을 즉시 내고 나머지는 예금 계좌까지 담보로 제공하며 가상화폐를 팔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체납자 118명은 밀린 세금 12억 6천만 원을 즉각 냈습니다.
서울시는 압류한 가상화폐를 팔아 체납 세금에 충당하고 남는 금액은 돌려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병욱 /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 "(가격이) 언제 오를 거 내릴 거 고려해서 매각하는 건 아니고요. 최대한 납부 독려를 하고, 정말 납부 의지가 없으면 그때 매각할 거고…."
체납자들이 밀린 세금을 내고 압류를 푸는 게 이익이라고 판단한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병한 / 서울시 재무국장 - "가상화폐에 대한 압류 조치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최초로 취한…."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재산을 몰래 숨기는 도피처로 각광받던 가상화폐. 세금 체납자와 추징 당국의 눈치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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