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V, 몇 주 내 WHO 승인"..풀려가는 러 백신

백일현 기자 2021. 4. 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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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관심을 받고 있는 러시아 백신이 조만간에 세계보건기구의 승인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위탁 생산을 맡은 국내 업체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기 위해 러시아에 자료도 요청했습니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문제가 아직 남아 있지만, 도입을 하기 위한 절차는 이렇게 하나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외무차관이 어제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 와 있는 조사팀 등의 활동이 마무리되고 모든 과정이 빨리 진행되면 스푸트니크V가 몇 주 안에 WHO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 EMA는 다음달 스푸트니크V에 대한 승인 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승인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한국의 위탁생산 업체는 러시아 측에 한국 내 사용 승인을 위한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 : 국내 사용 승인에 필요한 자료를, 관청하고 확인해서 리스트업해 가지고 지금 러시아 쪽이랑 협의해서 하나하나씩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라고 계속 설명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유럽의약품청에서 지금 이 백신에 대한 허가사항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허가 진행상황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도입을 위한 절차는 하나씩 진행되고 있지만, 문제는 안전성을 어떻게 검증하는지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스푸트니크V가 안전성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제공하지 못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보다 더 큰 불확실성을 안고 접종해야 하는 건데 이상반응이 생긴다거나 했을 때 국민들의 수용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한국 정부가 요청하면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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