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시장, '달빛 내륙철도 건설' 청와대·정부에 공동 건의

김성현 기자 2021. 4. 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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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오른쪽)이 23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호승 정책실장(가운데)에게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3일 청와대와 정부에 ‘달빛 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공동 건의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 시장과 권 시장은 이날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건의문을 전달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달빛내륙철도가 지나는 10개 자치단체장과, 광주·대구 시의회 의장 및 산업건설위원장, 광주·대구·전남·전북·경남·경북 국회의원 27명, 광주·대구 시민단체 대표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공동 건의문에서 “국가 기간 교통망이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 정책에 따라 남북 축을 중심으로 구축돼 동서 간 교류와 균형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동서 간 교통인프라 부족이 지역 간 경제 불균형, 수도권 쏠림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해 결국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로 영향권 인구 543만명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키고,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돼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 길이 203.7km에 총사업비 4조850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된 뒤 ‘건설 추진협의회’, ‘경유 지자체장협의회’ 등을 통해 영·호남 자치단체들이 공동 대응했지만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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