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주 2공항, 도민 의견 충분히 반영 검토"
[KBS 제주]
[앵커]
지난 2월 여론조사 발표 후에도 제2공항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도의회에서도 연일 쟁점이 되고 있죠.
원희룡 지사가 지난 4·3 추념식 당일 청와대에 2공항 건설 추진 건의문을 전달한 이후 상황 궁금하실 텐데요.
청와대는 "도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숙원사업이자 최대 현안이다. 양질의 일자리와 제주의 미래세대를 위해제2공항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원희룡 도지사가 지난 4·3 추념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려다 불발돼 청와대에 보낸 제2공항 건설 추진 건의문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KBS의 질의에 원희룡 지사로부터 건의문을 받았다며, 국토교통비서관실과 정무비서관실이 함께 제주도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민의 입장이 가장 반영되는 쪽으로 해결하겠다며 국토부도 함께 고민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도민 조사에서는 반대가, 성산읍 별도 조사에서는 찬성이 높게 나오며 풀리지 않는 제주의 갈등 양상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국토부 관계자 역시, 청와대와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고, 아직 제2공항과 관련해 어떤 방향성을 갖고 결정된 상황은 아니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해왔던 업무라 진행하는 것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인 만큼 보완 후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장관 교체에 따른 제2공항 추진 영향에 대해선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인 청와대와 국토부, 도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도민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조하연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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