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삿짐 노동자 등 감염 확산..도의회도 한때 '비상'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로 충북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일 주일째 두 자릿숩니다.
곳곳에서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감염 확산 우려에 공직 사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에서 이삿짐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의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30대 외국인 노동자 A 씨는 지난 18일부터 인후통 등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나흘 만에야 진단 검사를 받았고, 접촉한 지인과 동료 등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또 다른 업체에서도 감염이 확인돼 이삿짐 업체와 관련해, 청주에서만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이 일한 이삿짐 업체만 6곳에 달합니다.
[김병성/청주 서원보건소장 : "이삿짐센터를 이용한 고객들한테는 일일이 전화로 연락해서, 보건소에서 검사를 빨리 받게끔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옥천군에서는 휴가를 나왔다가 어제(22일) 확진된 군인의 가족과 지인 등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옥천군은 최근 공무원이 확진되는 등 감염이 잇따르자, 91개 공공시설은 다음 달 2일, 모든 어린이집은 4일까지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가 확진된 공무원은 직위 해제됐습니다.
임시회가 진행 중인 충청북도의회도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22일), 한 도의원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확인돼 동료 의원과 사무처 직원까지 20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도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 달 3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채홍경/충청북도의회 총무담당관 : "도의회 차원에서는 선제적으로 소속 상임위와 직원들 전체 검사해서 현재 음성으로 판정받은 사안입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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