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민구단 돌풍.."투자·저변확대 기대"
[KBS 대전]
[앵커]
천안과 당진 시민축구단이 K3, K4 리그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더이상 갈 곳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 실력을 인정받아 프로선수가 되겠다는 선수 저마다의 간절함이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너에서 올라온 공을 방찬준 선수가 골문으로 밀어 넣습니다.
5분 뒤 한창구 선수가 추가 골을 넣으며 2대 0으로 승리합니다.
창단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당진시민축구단의 현재 성적은 4전 4승.
K4 리그 4경기를 하는 동안 7골을 넣고, 실점은 단 1골 뿐입니다.
공익근무를 하며 축구의 꿈을 이어가는 선수, 프로구단에서 밀려 새로운 기회를 찾아 온 선수 등 저마다의 간절함이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병원/당진시민축구단 : "정말 뛰고 싶었으니까 그런 간절함이 있었는데 마음껏 뛸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K3리그 2년차 천안시축구단도 올시즌 15개팀 중 2위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위 화성FC와의 승점차는 단 1점.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축구종합센터 유치 조건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약속한 정식 프로팀 전환이 2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점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정민/천안축구단 사무국장 : "내부에서만 인정받으면 프로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회기 때문에 아무래도 게임하는 집중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시민구단이 선전을 하자 전국에 원정 응원을 가는 팬들까지 생기며 더 후원을 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동율/축구팬 : "갈 곳이 없어 운동을 못하는 게 아니고 꾸준히 건강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게 시에서나 큰 기업체에서 후원 좀 많이 해줘서..."]
아직은 알아주는 사람도, 지원도 빈약한 시민구단이기에 이들의 작은 성공조차 축구 발전에 큰 의미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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