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사장, 완벽주의·직원 조련 능력 유명" 긴장감 흐르는 LH

이소은 기자 2021. 4. 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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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임명됐다.

주택공급 등 LH 본연의 업무보다는 조직쇄신과 신뢰 회복에 방점을 둔 인사라는 평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23일 신임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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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LH 신임사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임명됐다. 주택공급 등 LH 본연의 업무보다는 조직쇄신과 신뢰 회복에 방점을 둔 인사라는 평이다.

흐트러진 내부 기강을 다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원들은 긴장한 눈치다. 일각에선 이참에 본격적으로 조직의 이미지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23일 신임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국토교통부 출신을 LH 사장으로 임명해왔다. 국세청장 출신의 LH 사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LH 본연의 업무보다는 조직 쇄신에 방점을 둔 인사로 보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국토정책, 부동산개발 전문가가 아닌 국세전문가가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LH사태 등 부동산 투기가 만연하다보니 이를 투명하게 조사하고 국민적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조직기강을 바로 잡으라는 의미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LH 직원들은 적잖이 긴장하는 눈치다. 김 신임 사장이 업무에 있어서는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잘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하들을 강하게 조련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만큼 배울점도 많다는 전언이다. 기획력,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추진력 또한 강한 편이다.

LH의 한 직원은 "기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으로 알고있다"며 "이번 투기사태 이후 직원들 사이에서도 내부 기강, 근태 등을 상당히 조심하는 분위기인데 앞으로 더욱 긴장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장 공석이 4개월을 넘었고 그동안 LH 사태 등이 터지며 직원들도 피로감이 쌓인 상황이라 이참에 이미지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

LH 관계자는 "투기 관련해서 여기저기에서 질타를 받으며 피로감에 젖어있던 중에 신임 사장님이 오시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이라며 "이참에 개혁하고 변화해서 완전히 바뀐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신임 사장은 국세청장 재임기간 동안은 2만명 규모의 거대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근절, 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획기적 실적을 쌓은 바 있다. 참여정부와 박근혜정부 때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감찰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다.

부동산 투기근절, 거대조직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LH 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H 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공급 확대, 투기근절 및 실수요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기도 화성 출신인 김 신임 사장은 1968년생으로 수성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경영대학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인디애나대(법학 석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세무학 박사)에서 공부했다.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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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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