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담배 바다 위 둥둥..'던지기 수법' 밀수 일당 검거
[앵커]
중국 선박이 공해 상에 담배 상자를 던져놓으면 배를 이용해 건져 국내로 불법 반입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해경이 압수한 담배양이 3만 천여 보루, 8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흰 종이 더미.
비닐 포장을 뜯어보니 중국 담배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현재 미확인 물체, 담배! 담배로 확인돼."]
해경이 압수한 담배의 양은 3만 천여 보루.
시가론 8억 원에 달합니다.
중국 선박이 공해 상에 담배 상자를 던져놓고 가면 국내 선박이 이를 건져 인적이 드문 항포구를 통해 불법으로 들여오는 수법을 썼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왕래가 사실상 막히면서 중국 담배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불법으로 들여오는 겁니다.
[정우영/광주본부세관 수사팀장 : "(중국산 담배가) 공급이 되면 그걸로 피는데 지금 아예 안 다니니까 지금 중국 사람들이 중국산 담배를 피울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해상 불법밀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들여온 중국 담배는 주로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에게 시가보다 80%가량 싼값에 팔려나갑니다.
[김석규/군산 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세관과 군 등 관계 기관과 공조를 해서 유통 조직망을 끝까지 추적해서 검거할 예정입니다."]
군산해경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다량의 중국산 담배를 국내로 밀수한 혐의로 40대 운반책 등 4명을 입건하고 이들의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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