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AZ 백신 추가 구매 안 해"..프랑스, 코백스에 백신 기부
[앵커]
유럽연합이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 납기를 맞추지 못하자 백신 구매 계획을 취소하고, 소송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 회분을 개발 도상국에 기부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납기를 지키지 않아섭니다.
애초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에 1분기 말까지 1억 회분을 공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공급된 건 3천만 회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선 접종이 중단되는 등 백신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유럽연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억 회 분 추가 구매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유럽연합 집행위 보건분야 대변인 : "(아스트라제네카에) 어떤 조처를 하거나 취하게 될지에 상관없이, 이러한 결정은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과 함께 내릴 것입니다."]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 회분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보내질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6월까지 모두 50만 회분을 기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작 프랑스에선 시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접종 홍보에 나선 민방위 대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고 말을 꺼내자, 접종을 거절합니다.
["(의료 상담받으세요.) 어떤 백신인데요? (첫회는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싫어요. (건강 문제가 있으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도 있어요.)"]
이런 현상이 반영된 듯, 프랑스에선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의 25%가 남아돌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당부에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제 나이가 55세입니다. 저는 전 세계 2억 명의 사람들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자 다음 달부터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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