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물된 수원역앞 집창촌..연내 정비 완료
[앵커]
경기 수원시가 수원역 앞에 있는 성매매 집결지, 일명 집창촌을 연내에 정비합니다.
끈질긴 설득과 업주들의 자진 철거 결정으로 열매를 맺게 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선 수원역 건너편 성매매업소 집결지, 일명 집창촌입니다.
1960년대부터 수원역과 버스터미널 사이에 하나둘씩 터를 잡으면서 집창촌이 형성됐습니다.
수원역이 민자역사로 개발되고 인근에 백화점과 호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집창촌은 여전히 남아 도심 속 흉물이 됐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호객행위를 하는 바람에 시민들은 멀리 돌아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민수정 / 경기 수원시> "집창촌이 있으므로 인해서 여기 다니기가 힘들고 밤이면 또 무섭고 이쪽으로 잘 안 다녔죠."
도심 흉물로 남아있던 집창촌이 마침내 정비됩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뚝 떨어진데다 수원시가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집창촌을 가로지르는 도로까지 개설하자 자진 철거하는 업소가 늘어난 겁니다.
<성매매업주> "좋은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지금 많이들 자진 폐쇄하고 철거하고 지금 나간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20여 개 업소가 문을 닫아 지장물 철거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수원시는 CCTV를 설치하고 2단계 소방도로를 개설해 자진 폐쇄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주변에 새로 아파트가 대대적으로 입주하면서 또 주민들의 요구도 컸습니다. 이번에 꼭 성공해서 수원의 얼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수원시는 성매매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계비와 주거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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