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청테이프 주세요" 편의점 알바생, 손님 극단적 선택 막았다

조경이 2021. 4. 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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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가 손님의 생명을 구한 매장 아르바이트생에게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GS25는 전북 전주시 효자동 GS25서곡미라클점에서 근무하는 장은지 스토어매니저(28)가 상반기 인턴 채용 시험에 응시하면 합격시킬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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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생명을 구한 장은지 GS25 스토어매니저 [사진=GS25 제공]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편의점 GS25가 손님의 생명을 구한 매장 아르바이트생에게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GS25는 전북 전주시 효자동 GS25서곡미라클점에서 근무하는 장은지 스토어매니저(28)가 상반기 인턴 채용 시험에 응시하면 합격시킬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GS25 관계자는 "장 매니저의 고객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고객의 극단적 선택을 막았다"며 "장 매니저 역시 취업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인턴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 매니저는 지난 19일 새벽 전북 전주시 서곡미라클점에서 근무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고객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편의점을 찾은 20대 여성 고객은 번개탄을 찾았다. 번개탄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돌려보냈으나, 10여분 뒤 다시 편의점에 찾아와 소주와 청테이프를 구매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장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미 매장을 떠난 여성의 행방을 경찰이 찾을 수가 없었고 이에 장 매니저는 카드사에 연락을 취해 계산이 잘못됐으니 손님이 편의점으로 전화를 걸도록 요청했다. 이후 여성은 편의점으로 전화를 걸었고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GS25는 22일 사장 명의로 장 매니저에게 감사장과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장씨는 "최근 뉴스에서 비슷한 사례를 본 데다 GS25의 업무지원 시스템 ‘챗봇지니’에서 범죄 예방 교육을 받아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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