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여! 외롭지 마시라'..서울교육청 직원들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성금

신동규 2021. 4. 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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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며 성금을 모아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송금했습니다.

23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월 1일 '미얀마의 봄, 평화를 기원하며 목숨까지 내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분들이 외롭지 않게 연대의 손을 내밀고 싶다. 함께 연대하실 분은 제 손을 잡아주세요' 라는 내용의 사내 메일을 한 통 받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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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며 성금을 모아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송금했습니다.

23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월 1일 '미얀마의 봄, 평화를 기원하며 목숨까지 내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분들이 외롭지 않게 연대의 손을 내밀고 싶다. 함께 연대하실 분은 제 손을 잡아주세요' 라는 내용의 사내 메일을 한 통 받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직원 355명이 5일 동안 모은 성금은 1470만 5천 원으로 '미얀마의 평화를 바라는 서울시교육청 소속 직원 일동'의 이름으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측에 전달됐습니다.

얀나잉툰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한 후원금 입금 확인서에서 "한국 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싸우는 우리 미얀마를 위해 많은 성금을 모아 기부해주셔서 미얀마 민주시민들을 대신해 큰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고맙고 또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얀나잉툰 대표가 설명한 후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 현재 민주시민의 편에서 싸우고 있기에 전투기 등을 동원한 군사쿠데타 반란세력의 공습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카렌족 긴급구호자금 지원 ▲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 CDM활동을 해서 수배중인 공무원의 긴급지원 ▲ 미얀마내 시위 중 발생한 환자들을 위한 의약품 구입비용과 식량지원 ▲ 한국내 미얀마 반 군사쿠데타 민주화 투쟁을 하는 단체의 투쟁기금 및 운영비 ▲ 미얀마 태국 국경지역에 많은 난민을 구호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국회와 추진중인 KOREA SAFE ZONE을 위한 활동경비 등입니다.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가 서울시교육청에 보낸 후원금 입금 확인서 / 사진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페이스북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가 서울시교육청에 보낸 후원금 입금 확인서 / 사진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페이스북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 한 교육청 직원들의 마음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피를 흘리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의 모습은 과거 5·18민주화 운동과 6·10 민주항쟁, 제주 4·3을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그 시절 우리에게도 '봄'이 왔듯, 미얀마 국민들이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의 봄을 맞이하길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얀마 민주화 시민들이 처한 상황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입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미얀마 시민 340만 명 이상이 앞으로 6개월 내에 식량부족으로 기아 상태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수십만 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난민이 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을 향해 사격은 물론 로켓포를 쏘거나 숨진 민주화 인사의 무덤을 파헤치는 등 만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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