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손님 극단적 선택 막은 직원에 정사원 취업 기회

장은지 GS25 스토어매니저 [GS25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편의점 GS25가 기지를 발휘해 손님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아르바이트생에게 포상하고 정직원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23일 GS25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 GS25서곡미라클점에서 근무하던 장은지 스토어매니저(시간제 아르바이트)는 한 20대 여성이 번개탄을 찾는 등 극단적 선택이 의심되는 행동을 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A씨를 찾지 못하자 장 매니저는 카드사에 '계산이 잘못됐으니 결제자가 편의점으로 전화를 걸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기지를 발휘해 A씨를 찾아냈다.

GS25는 지난 22일 장 매니저에게 사장 명의의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이달 말 실시되는 신입사원 인턴 채용에 합격시켜 정사원으로 취업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GS25 인턴 과정을 수료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 정사원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GS25는 모든 점포의 점주와 근무자에게 자사 인공지능(AI) 대화형 업무 지원시스템인 챗봇지니와 점포경영시스템을 통해 이번 사례를 전했다. GS25는 챗봇지니를 통해 범죄·사고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장 매니저는 "최근 GS25 '챗봇지니'를 통해 범죄 예방 교육을 받았고, 뉴스를 통해 유사 사례를 본 것이 이번 구호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신고자의 요청을 귀담아듣고 긴박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경찰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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