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이면 확인" 자가진단 키트 곧 시판..정확도는 떨어져
[앵커]
그동안 사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코로나19 자가검사 진단 키트에 대해 정부가 조건부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 개인이 진단키트를 구매해 검사할 수 있는데, 15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단점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자가진단 키트에 대해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그동안 회의적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논란이 가열되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2개 회사 제품에 대해 조건부 품목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전문가용으로만 허가받은 제품을 개인이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해 주되 석 달 내에 자가검사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주 신속하게, 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유증상자들을 걸러낼 수 있는. 즉 감기와 적어도 코로나19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50% 정확도만 된다 할지라도 그 50%는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 개인이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튜브액에 넣어 이 액체를 키트에 떨어뜨리는 방식입니다.
임신 진단 키트처럼 줄이 하나면 음성이고, 두 개면 양성입니다.
줄이 안 나오면 검사가 잘못됐다는 뜻으로, 15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PCR 방식에 비해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조적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엔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표준검사법인 PCR법으로 검사를 받기를 우선 권장드립니다. 아무래도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자가검사에 의존하시기 보다는 먼저 PCR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특히 바이러스 농도가 적은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서는 결과를 확인하기가 더 어려워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허가된 2개 회사 제품은 앞서 독일과 체코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자가검사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들입니다.
국내에서도 앞으로 일주일 뒤면 약국과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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