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 신임사장의 1주택..2년새 10억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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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도 2년새 10억원이 오른 '똘똘한 한 채' 소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직자 재산공개 등에 따르면, 김현준 LH 신임 사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 전용면적 82㎡를 보유한 1주택자다.
김 사장은 원래 배우자 명의로 분당 아파트 1채를 더 보유한 2주택자였지만, 지난 2019년 5월 24일 분당 아파트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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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도 2년새 10억원이 오른 ‘똘똘한 한 채’ 소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 소유주다. 이 곳은 최근 조합 설립이 완료된 곳이다.
23일 공직자 재산공개 등에 따르면, 김현준 LH 신임 사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 전용면적 82㎡를 보유한 1주택자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사장은 국세청 기획조정관과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국세청장을 역임했다.
LH 사장은 통상 국토교통부 고위직 출신이나 주택·토지 관련 전문가 등이 임명돼왔다. 초대 사장직을 맡았던 이지송 전 사장은 현대건설 대표이사 출신이었고, 박상우 전 사장과 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도 각각 국토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출신이었다. 김 신임 사장의 임명을 두고 LH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김 사장은 원래 배우자 명의로 분당 아파트 1채를 더 보유한 2주택자였지만, 지난 2019년 5월 24일 분당 아파트를 처분했다. 같은 달 5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사장을 국세청장으로 내정하기 직전이다.
당시 김 사장은 분당 아파트를 처분하면서 2억8000만원가량의 손실을 봤다. 지난 2006년 9억3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금융위기로 폭락한 집값이 처분 시점인 2019년까지 회복되지 않으면서 6억5000만원에 매도했다.
하지만 그 대신 ‘똘똘한 한채’로 남긴 압구정 현대 아파트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현대3차 전용 82㎡의 시세는 지난 2019년 5월 기준 20억7500만원에서 지난 4월 27억7500만원으로 올랐다. 매입 3년 후 시점인 2004년 1월 시세(6억750만원)과 비교하면 20억 이상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일에는 압구정 현대3차 아파트 같은 면적이 3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2년 새 10억원가량 값이 뛴 셈이다.
세무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분당 아파트는 손해를 보고 매도했지만 똘똘한 한 채 전략이 유효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봤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팀장은 "공시가격 20억원짜리 1주택과, 30억원짜리 2주택은 세율부터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올해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만큼 절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동 현대3차가 속한 압구정3구역은 지난 19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압구정3구역은 현대1~7차 아파트와 10·13·14차 아파트, 대림빌라트 등 총 4065가구로 구성된 압구정 최대 정비구역이다. 압구정3구역에는 최근 80억원 실거래가를 찍어 유명세를 탄 현대7차 전용 245㎡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해당 주택 매매를 이상 거래로 보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조합 설립까지 완료하면서 미래 가치로 주목받는 곳"이라면서 "이 때문에 서울시도 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강남구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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