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허위 학폭 폭로 명예훼손' 고소 사건, 성남·수원서로 이첩

박채영 기자 2021. 4. 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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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직 농구선수 현주엽씨(46·사진)가 자신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관할 경찰서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바뀌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해당 사건은 피고소인의 신상을 특정해 이들의 주거지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와 수원서부경찰서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 농구선수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H씨가 학창시절 후배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사과와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글쓴이가 현씨의 출신 학교인 휘문중학교가 적힌 상장을 게시하고 “H씨의 어머니가 국가대표 출신 농구선수”라고 적으면서 H씨가 현씨로 특정됐다.

이에 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밝히고 학폭 의혹 제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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