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올스타전' 이충주 "에델 라인클랑 활동, 기대하셔도 좋아" [인터뷰 종합]

장우영 2021. 4.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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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충주가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마무리하고 새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충주는 23일 오후 OSEN과 화상 인터뷰에서 에델 라인클랑으로 참여한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에 대한 소감과 새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충주는 지난 20일 대단원의 마무리를 한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에 에델 라인클랑 멤버로 참여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대한민국 K크로스오버 열풍을 일으키며 대중음악 시장의 저변을 확대한 ‘팬텀싱어’ 시즌1부터 시즌3 결승에 올랐던 9팀이 매 회 다른 주제로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26일 첫 선을 보인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존심을 건 빅매치에 이충주는 조형균, 김동현, 안세권과 함께 ‘에델 라인클랑’으로 뭉쳐 다시 한번 참여했다. 특히 이충주는 올스타가요대전 미션에서는 ‘담배가게 아가씨’를 직접 선곡해 주도적으로 연출에 나섰고, 이 무대는 극찬 속에 934점으로 ‘팬텀싱어 올스타전’ 사상 역대 최고점으로 6차전 최종 우승을 안겼다.

프로듀서의 면모도 보여준 이충주는 뮤지컬 넘버는 물론 성악과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본인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내며 매회 인상적인 무대로 심사위원들의 극찬과 시청자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3개월의 ‘팬텀싱어 올스타전’ 대장정을 마친 이충주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아나톨 역을 맡아 뛰어난 가창은 물론 바이올린까지 완벽히 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JTBC 새 드라마 ‘공작도시’에도 캐스팅,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하 이충주 일문일답

Q. 팬텀싱어 올스타전 종영 소감?

정말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개인에게도, 에델 라인클랑에게도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그립고 간절한 시간이었는데, 넷이 모여서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감사하다. 앞으로도 음악 활동 이어가고,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면서 사랑해주셨던 분들을 찾아 뵙고 싶다. 팀을 기억해주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

Q. 시즌2 이후 에델 라인클랑으로 함께한 소감은?

정규 1집 발매하고 콘서트 돌면서 공백기가 있었다. 멤버들과 만난 시간은 있었지만 시간은 있었는데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준 건 많지 않다. 더 끈끈해지고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더 단합되어서 방송하는 내내 원팀으로 뭉쳐서 할 수 있었다. 네 명 모두 팀 활동에 바람이 있어서 좋은 활동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Q. ‘그레이트 코멧’에서 호흡을 맞추는 박강현, 고은성과 맞붙었는데?

맞붙었다는 생각보다는 그 안에서 너무나 다들 훌륭한 배우고 싱어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신선한 자극이 됐다. 그 안에서 끈끈한 게 있었다. 속한 팀이 좋은 결과를 얻어서 모두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Q. 경연 준비 소감?

부담이 엄청 났다. 그 부담이 있기 때문에 좋은 무대가 나온 것 같은데 좋은 무대를 펼쳐야 하고, 경연이라는 걸 떨쳐내기에도 쉽지 않았다. 좋은 무대 만들어서 공연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지만 매회 경연이라는 점에서 오는 압박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좋은 무대가 나오고 있는 것 없는 것 빼내서 해냈다. 끝나고 나니 좋았다.

Q. 기억에 남는 무대와 아쉬운 무대는?

기억에 남는 무대는 다 기억에 남지만 매번 다르다. 지금 기억에 남는 건 ‘담배가게 아가씨’다. 멤버들의 허락과 동의를 얻어 내가 하고 싶은 무대, 꾸며보고 싶은 무대를 해봤고, 멤버들의 도움을 얻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크로스오버 계에서 신선하고 파격적인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쉬운 건 모든 무대가 아쉽다. 지금 생각해보면 첫 번째 무대가 아쉽다. 가장 긴장하고, 부담이 됐던 무대였기 때문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준비를 더 많이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Q. ‘담배가게 아가씨’ 무대 준비 과정은?

‘팬텀싱어 올스타전’ 시즌2 출연할 때도 마찬가지였고, 나는 공연을 했던 사람이니까 공연을 하듯이 무대를 펼칠 수 없을까 싶었다. 이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더 파격적인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멤버들에게 제안을 했고 신선한 연출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느리고 정적인 노래를 했기에 뜻이 모아졌다. 그래서 선곡을 했고, 대사, 의상, 화면 콘셉트, 음악적 편곡, 연출을 내가 하기로 했으니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결과적으로 힘들지 않고 재밌는 과정이었다. 내가 의견을 내면 멤버들이 살을 붙여줘서 그 무대가 나온 것 같다.

Q. 에델 라인클랑 활동 계획?

뭐가 딱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멤버들 모두가 활동에 대한 의지가 있다. 앨범, 콘서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여드릴만한 뭔가가 생겼을 때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Q. ‘그레이트 코멧’ 참여 소감?

독특하고 아주 특이하고 특별한 무대로 찾아 뵙고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다만 아쉬운 건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관객 분들과 더 호흡하며 공연을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좋은 역할 맡게 되어서 감사하다.

Q. 김문정 감독과 호흡은?

감독님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유명하시고 엄청나신 음악 감독님이시다. 그 분과 같이 이번에 처음 공연을 해보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었다. 따뜻한 카리스마가 있으신 분이다. 음악적으로 챙겨주시고, 인간적으로도 잘 챙겨주신다. 너무 많이 가까워져서 앞으로도 많은 작품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Q. 극 중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데?

부끄럽지만 바이올린 전공자다. 신나게 노는 장면이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 했다. 내가 내 악기로 하고 있는데, 그 공연에 나오는 분량의 바이올린을 위해 레슨도 받아가며 입시생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되게 열심히 연습했다. 다른 것보다 악기 연주에 비중을 두고 연습을 했다.

Q. 아나톨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아나톨이 극을 흔들어주는 요소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깊게 들어가기보다는 극 자체에 잘 녹여져있는 조연으로서, 갈등 요소를 만들어줄 수 있는 인물로 다가갔다.

Q. ‘그레이트 코멧’에서 세 아나톨은 어떻게 다른지 어떤 특성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배우 세 명이 캐스팅됐지만 각자의 매력이 다르다. 일단 고은성은 나이도 제일 어리기도 하지만 가장 밝고 유쾌하고 좋은 의미의 천진난만함이 있다. 박강현은 순수한 면과 귀족스러움이 있다. 한 텍스트를 가지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달라서 놀랍다.

Q. 뮤지컬 배우와 에델 라인클랑 멤버로서의 차이는?

배우와 싱어의 차이라고 본다. ‘보통날’, ‘담배가게 아가씨’도 그렇고 뮤지컬에 섰을 때의 요소를 가지고 온 케이스다. 그 차이의 경계를 허물어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배우이면서 싱어이면서. 예전에는 큰 차이를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경계를 허물고 있다. 그 시도를 하고 있다.

Q. 첫 드라마 도전인데?

예전부터 꿈이었다. 뮤지컬 배우 생활을 하면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싶고, 그렇게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싶었다. 그 꿈이 이뤄져서 걸음을 걸어가고 있다. 힘든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든 게 다 감격스럽다. 첫 드라마이지만 반응이 ‘대박’이라기 보다는 롱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원하고 바라던 꿈을 이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Q. 열일의 원동력은?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을 쉬었다. 그때 느낀 건 일을 할 수 있다,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깊게 생각했다. 관객을 만나고, 연기를 한다는 부분이 정말 특별하게 주어지는 것이고 감사하다고 느껴져서 이 상황에서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감히 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느꼈다. 일이 주어진다면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겠다 마음 먹었다. 힘들다기보다는 이렇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Q. 도전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있다면?

검사로 첫 드라마를 하게 되어서 좋은 것도 있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이미지와 맞는 역할이라면 다 해보고 싶다. 나중에는 임팩트 있는, 반전을 줄 수 있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스릴러 장르를 굉장히 좋아한다.

Q. 음악과 연기,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끼셨기에 시작했고, 계속해서 도전하게 만드는지?

단순히 노래를 좋아했다. 내가 속해있던 공동체는 뮤지컬, 실용음악과 관련된 게 없었다. 그래서 성악으로 진학했고, 성악을 배우면서 외국말로 된 노래를 부르는 부분에 있어서 마음에 갈등이 오던 차에 뮤지컬을 접해서 내 길이구나 싶었다. 그게 10년이 넘었다. 뮤지컬 무대에서 노래는 노래로서 의미가 있지만 연기를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연극에 발을 들이게 됐고, 연기에 대한 매력도 많이 느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의 꿈도 꾸게 됐다. 다 너무 매력적이고 멋진 일들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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