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솔루션마켓]네이버·카카오, 클라우드와 AI 기반 공공 혁신 방안 제시
네이버와 카카오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챗봇, 협업 메신저 등을 기반으로 한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전자신문사와 한국IT서비스협회 공동 주최로 23일 열린 '제17회 공공솔루션마켓'에서 김준범 네이버클라우드 공공영업총괄은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강점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총괄은 “기존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을 넘어 새로운 서비스 설계와 개발에도 이미 준비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인증과 투자를 통해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대비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은 “네이버클라우드는 20년 이상 네이버와 라인 등 대규모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발·운영한 경험과 기술, 자원을 보유했다”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 때문에 후발주자임에도 단기간에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총괄은 지난해 원격수업에 따른 시스템 확장을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온라인 개학 결정 이후 2주 만에 4만명 동시접속 용량의 시스템을 300만명 동시접속 시스템으로 확장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2019년부터 'e학습터' '위두랑'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지역별 세트 분기 구조 적용' 등을 통해 시스템 확장이 가능했다. 대규모 시스템 증설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대응에도 차질이 없었다.
김 총괄은 “공공 분야 클라우드 전면 전환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 외산과 당당히 경쟁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주명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와 클라우드 기반 대민 서비스 혁신, 업무 효율성 강화, 시스템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이 부장은 “AI 전문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기반에서 AI를 이용해 대민서비스부터 시스템까지 공공의 모든 영역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카카오 i 커넥트 톡'을 통해 공공기관의 대민서비스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 챗봇 대민 서비스인 '카카오 i 커넥트 톡'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공공기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 신청이나 확인, 각종 공과금 조회와 접수, 납부가 가능하며 도시가스 검침도 사진 촬영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 부장은 “복합적 기능이 가능한 것은 어드밴스트 머신러닝 엔진 덕분”이라며 “기관이 직접 챗봇을 학습시키도록 머신러닝 툴과 교육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업무 혁신을 위한 '카카오워크'는 메신저 기반 종합업무 플랫폼이다. 카카오톡 기반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100명 동시 영상회의 기능 제공 등 업무에 필요한 전문 기능을 두루 갖췄다.
기관만의 메신저로 구성 가능하며 인사, 구매, 결제, 예약 등 지원부서 업무도 한 곳에 모아 사용할 수 있다. 반복문의나 정기알림 같은 단순 반복 업무는 '봇'에 맡기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정환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장은 카카오 클라우드 서비스인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카카오 계열사·자회사에 제공하는 서비스 노하우를 담은 '카카오 i 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형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실시간 사용량 등 정보를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게 제공하는 알림 전송서비스로 인프라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미 검증된 클라우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융합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카카오 i 클라우드'의 큰 강점이다. 전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10년간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공공기관에 최고 안정성을 갖춘 클라우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 부장은 “민간, 공공, R&D, 의료, 금융,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공공기관 내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솔루션마켓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과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에 공공정보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신 기술 정보를 제공한다. 참가기업은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자사 기술과 솔루션 홍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7회를 맞은 이번 공공솔루션마켓은 '디지털 정부 전환을 위한 공공ICT 혁신전략'을 주제로 서울 강남구 라이브로 TV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 주요 내용과 발표 자료 등은 공공솔루션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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