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PL 프리뷰] '손흥민만 믿는다' 토트넘, 맨시티 잡고 13년만 우승할까

윤효용 기자 2021. 4.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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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돌아왔다. 무관중 경기가 아쉽지만 이제 안전하게 안방에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국내 최초 EPL 종합 프리뷰 콘텐츠 '주간 EPL 프리뷰'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편집자주]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리그컵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토트넘은 비교적 쉬운 상대들을 연이어 꺾었다. 8강에서 스토크 시티, 4강에서 브랜트퍼드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맨시티는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진출했다. 반면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고, 라이언 메이슨이라는 젊은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쉽진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결승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맨시티가 우승한다면 리그컵 3연패라는 업적을,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2008년 이후 13년 만에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손흥민의 첫 우승 트로피 여부가 걸려있기에 국내 팬들의 기대도 상당한 경기다.

[주간 EPL 이슈] 축구판 흔든 슈퍼리그, 결국은 '이틀 천하'

축구판을 뒤흔들었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강한 반대에 부딪혀 시작도 못해보고 종료됐다.

ESL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주도 하에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이상 잉글랜드)까지 총 12팀이 모여 창설한 리그다.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출범을 발표하면서 축구계에 '혁명'을 예고했다. 목적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강력한 리그를 만들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이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막대한 투자까지 끌어낸 슈퍼리그는 초반만 하더라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혁명은 싱겁게 끝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를 비롯해 각 리그 사무국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가장 크게 반발한 건 팬들이었다. 잉글랜드 구단들의 서포터들은 직접 경기장 내 깃발을 회수하는 등 슈퍼리그 탈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중에 열렸던 리버풀(vs리즈), 첼시(vs브라이튼) 경기에서는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선수들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안팎으로 탈퇴 압박에 거세게 일었다.

결국 잉글랜드 구단들이 손을 들었다. 발표 이틀 만에 결정을 번복하며 줄탈퇴를 선언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먼저 슈퍼리그 탈퇴를 공식 발표했고, 이어 토트넘, 리버풀, 맨유, 아스널, 첼시가 뒤를 이었다. 바로 다음 날 이탈리아 구단들이 전원 탈퇴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단 두 팀만이 남게 됐다. 두 팀은 여전히 뜻을 모은 상황이다. 페레즈 회장은 "슈퍼리그를 재구성하겠다"며 다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주간 EPL 아더매치] '두 번째 로즈더비' 리즈vs맨유, 승자는? 

아스널이 에버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리그에서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이다. 아스널은 지난 경기에서 '강등권' 풀럼과 1-1로 비겼다. 에버턴은 지나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토트넘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부만 캐고 있느 실정이다. 두 팀 모두 나란히 8위, 9위에 위치해 있고, 이번 경기를 잡으면 그래도 유럽 대항전 진출을 다시 꿈꿔볼 수 있다.

리버풀은 뉴캐슬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4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무승부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현재 리버풀은 웨스트햄, 첼시, 토트넘에 밀려 7위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뉴캐슬도 지난 경기 웨스트햄을 잡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어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장미 더비'를 펼친다. 지난 경기는 맨유가 홈에서 6-2 대승을 거두면서 확실한 전력 차를 보여줬다. 더비 경기지만 꽤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진 지난 경기였다. 하지만 리즈도 지난 라운드에서 리버풀에 쉽게 지지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를 상대로 리즈가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주간 EPL 빅매치] 손흥민 앞세우는 토트넘, 필 포든으로 맞서는 맨시티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13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과 결승전에서 만났다. 좋은 흐름을 이어오던 맨시티는 지난 32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잡히면서 연승이 종료됐다. 이어 FA컵에서도 첼시에 0-1로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는 애스턴 빌라에 24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필 포든, 로드리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최근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19일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 다행히 메이슨 대행 첫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잉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베일, 손흥민의 골로 2-1 역전승을 챙겼다. 이에 어느 정도 분위기를 회복하고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두 팀 모두 부상으로 에이스를 잃었다. 맨시티는 18일 첼시전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캉테와 충돌한 뒤 발목 부상을 호소했다. 토트넘 역시 17일 에버턴전에서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2, 3주간 결장이 예상됐다. 다만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려운 가운데, 케인은 야외 훈련에 참여하며 결승전 출전 가능성은 높였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는 필 포든이, 토트넘은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포든은 최근 맨시티 공격진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행을 견인했고, 지난 경기에도 동점골로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레즈, 베르나르두 실바 등과 함께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 역시 최근 다시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지난 맨유전에서 14호골을 넣었고, 곧이어 사우샘프턴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5호골을 신고하며 자신의 단일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갱신했다. 케인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는 손흥민이다. 이번에는 손흥민 커리어 첫 공식 대회 첫 트로피가 걸려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주간 EPL 승부예측] '축구공은 둥글다' 맨시티vs토트넘, 우승컵의 행방은?

맨시티 우승 2명, 토트넘 우승 4명 

오히려 토트넘의 우승할 거란 예측이 우세하다. 맨시티 우승을 예측한 기자는 단 두 명, 나머지 3명의 기자는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아무래도 최근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토트넘이 앞서고 있어 이런 결과가 나왔다.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는 토트넘의 승리를 과감하게 예측했다. 이번에는 토트넘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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