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광교신청사에 교육감실과 직원 개인책상 없앤다"

2021. 4. 23.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경기도교육청에는 직원들의 개인책상이 없어진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광교에 교육청의 새 청사를 계획하면서 직원들의 개인 책상을 없애기로 하였습니다. 자기 자리를 소유나 전용이 아니라 빈 자리에 앉아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들고 들어가 일 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의 성격에 따라 고정된 자리도 있을 것입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수원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경기도교육청에는 직원들의 개인책상이 없어진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원 광교에 교육청의 새 청사를 계획하면서 직원들의 개인 책상을 없애기로 하였습니다. 자기 자리를 소유나 전용이 아니라 빈 자리에 앉아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들고 들어가 일 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의 성격에 따라 고정된 자리도 있을 것입니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교육감실입니다. 사실 경기도교육감은 수원과 의정부에 있는 도교육청 안에 마련된 교육감실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교육감이 교육감실에 앉아서 사무를 보는 시간은 아주 적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운 대화를 위하여 카페에서 만나는 일도 많고 다른 회의실이나 사무실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일이 많습니다”고 알렸다.

이어 “교육지원청과 경기교육연수원등 직속기관이 모두 60여곳이 넘어서 이곳을 방문하는 지역 출장하는 일도 많습니다. 더구나 31개 시군을 찾아가 시장님들과 면담하고 업무를 협의하는 것도 자주 이루어집니다. 학교와 유치원이 모두 4600여개나 되어 학교나 유치원으로 현장방문하는 일도 제법 많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도의회에 출석하거나 국회를 방문하는 일도 중요한 일과입니다. 어제만 해도 서울, 의정부를 거쳐 고양교육청 방문으로 업무를 끝냈습니다. 실제로 많은 결재는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또 요즘은 화상회의가 많아서 화상회의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그래서 결론을 얻은 것은 교육청에 교육감실을 두지 말자는 것입니다. 대신 사무실의 빈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보거나 필요하다면 각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는 것도 더 좋습니다. 회의실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그야말로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교육감실에서 직원들을 만나면 대부분 경직되어 대화가 일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20여평이나 되는 교육감실을 만들어 놓고 대체로 늘 비워두는 셈입니다. 정말 공간의 손실이며 “공유”의 개념을 벗어난 일일 것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문제는 관행입니다. 또 제가 교육감으로 재임하는 동안은 교육감실이 없어도 문제가 없겠지만 다음 교육감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이번에는 일을 저질러 보고 싶습니다. 수원에도 의정부에도 모두 교육감실을 없애보려고 합니다. 거창하고 권위적인 사무실보다 만남과 대화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습니까.저는 교육감이 있는 자리가 교육감실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