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레슬링, 불가리아에서 3명 더 코로나19 확진..총 11명 집단감염

[스포츠경향]

도쿄올림픽에서 금빛 희망을 노렸던 한국 레슬링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다. 본선 티켓을 따내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소식이 알려졌던 레슬링 국가대표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23일 “도쿄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참가를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에 체류 중인 레슬링 대표팀의 코치 2명과 심판 1명이 지난 22일 현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3명은 현지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슬링대표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카자흐스탄에서 귀국한 대표팀 선수 5명과 코치 1명이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불가리아로 이동한 대표팀 선수단 1명이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번 사태로 진행된 재검사에서 귀국 선수단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고, 이날 다시 3명이 추가됐다.

일단 불가리아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선수들은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는 아직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했기에 이번이 기회다.

협회 관계자는 “대회 규정상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대회 참가에 문제가 없다”며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회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