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여성 사흘간 가두고 성폭행한 '수유동 악마' 檢 송치

이소현 2021. 4.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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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여성을 서울 강북구 한 모텔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이른바 '수유동 악마'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강간, 특수감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 피해자를 가둔 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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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강간·감금·불법촬영 등 혐의
"엄벌"국민청원 사흘 만에 13만명 동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처음 본 여성을 서울 강북구 한 모텔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이른바 ‘수유동 악마’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강간, 특수감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 피해자를 가둔 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사에서 A씨가 흉기를 모아둔 쇼핑백을 모텔 방에 준비해놓고 피해자를 납치한 ‘계획범죄’로 파악했다. A씨는 피해자를 납치한 뒤 감금한 상태에서 피해자 부모에게 전화가 오자 “가출했다고 답하라”고 지시하고, 무사하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협박했다.

또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해 은행 계좌 앱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고 지갑 속 현금을 가져가는 등 60여만원을 훔친 혐의도 있다. 이후 A씨는 ‘신고하지 마라’라고 협박한 뒤 피해자를 3일 만에 풀어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씨를 추적해 지난 17일 체포한 뒤 이틀 뒤 구속해 수사했다. 서울북부지법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러한 피해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려지면서 ‘수유동 악마사건’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은 게시 사흘 만에 이날 기준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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