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화도 농수로 살인사건' 전담반 구성..국과수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

김동환 2021. 4.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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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강화군의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 수사를 위해 경찰이 23일 대규모 수사전담반을 구성했다.

인천경찰청은 김시현 강화경찰서 수사과장을 중심으로 총 34명으로 이뤄진 수사전담반을 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강력사건 수사를 위해 인천경찰청이 대규모 전담반을 꾸린 건 지난해 5월 발생한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 후 11개월 만으로, 이 사건의 용의자도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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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34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반 꾸려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소견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
세계일보 자료사진
 
인천 강화군의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 수사를 위해 경찰이 23일 대규모 수사전담반을 구성했다.

인천경찰청은 김시현 강화경찰서 수사과장을 중심으로 총 34명으로 이뤄진 수사전담반을 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과장 등 강화서 수사과 소속 형사팀 10명 외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계 16명과 미제사건수사팀 5명도 포함됐다. 인천경찰청 수사지도관 3명도 합류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시신에서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도 발견됐다.

A씨는 키 158㎝에 맨발 상태였으며, 옆으로 누워 웅크린 채 1.5m 깊이의 농수로 물 위에 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거주지는 수도권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밝힌 1차 구두소견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에 따른 사망이다.

대동맥은 상체 중심부에 세로로 뻗어 있는 혈관으로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각 기관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용의자가 A씨의 신체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추적 중이다.

한편, 강력사건 수사를 위해 인천경찰청이 대규모 전담반을 꾸린 건 지난해 5월 발생한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 후 11개월 만으로, 이 사건의 용의자도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씨가 발견된 농수로를 직접 비추는 CCTV가 주변에 전혀 없다”며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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