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는 국민통합사업" 광주·대구 각계 공동건의

송창헌 2021. 4.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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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의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달빛내륙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동건의문을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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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권영진 대구시장, 靑·국토부에 건의문 전달
文대통령 대선공약 이행 970만 영호남 지역민 염원 담아 건의
"신남부경제권·국가균형 발전 위해 단순한 경제논리 넘어서야"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의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달빛내륙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동건의문을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관련 법정계획으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전국 41개 신규 사업과 추가 검토 24개 사업을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달빛내륙철도는 공청회 초안에서 빠졌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달빛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지자체의 장(長)과 광주·대구 시의회의장, 산업건설위원장, 광주·대구·전남·전북·경남·경북지역 현직 국회의원 27명, 두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국가 기간교통망이 수도권 중심 경제성장 정책에 따라 남북축을 중심으로 구축돼 동서교류와 균형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으며, 동서 간 교통인프라 부족은 지역 간 경제 불균형, 수도권 쏠림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해 결국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영·호남 상생공약인 달빛철도는 동서를 잇는 고속화철도로, 영향권 인구 543만 명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킬 것이며, 나아가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돼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970만 영·호남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으로 1시간대 생활권 형성과 인적·물적교류를 통해 국가균형 발전과 동서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히 경제성(BC)이나 예산 규모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 통합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국가철도망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달빛내륙철도는 203.7㎞ 노선에 4조850억 원이 소요되며, 광주와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철도사업이다. 완공되면 남북축 위주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동서축 철도건설을 통해 호남선, 전라선,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등 기존 철도망과 순환 연계가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남부내륙선, 경전선과도 연계되는 국가철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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