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맞댄 오세훈-한정애..수도권매립지 돌파구 찾을까
[앵커]
수도권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떠오른 수도권매립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대체지 확보 작업마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중재 행보가 이뤄질지 주목되는데요.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청와대 오찬에서, 수도권매립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가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올해 중에는 잔여 부지 사용에 대해서 가닥이 잡혀야 하는데 그 점에 대해서 협조와 도움을 요청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매립지 잔여 부지를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매립지 연장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찬 이틀 뒤 이뤄진 환경부 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에서도 오 시장은 큰 틀에서 같은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은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선 3개 시·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고, 이에 한 장관은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환경부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환경부는 인천시가 2025년 매립지 종료를 선언하고, 대체 매립지 확보 공모도 결국 허사가 되자 수도권 지자체장과 회동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인천시는 연일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청와대 오찬 간담회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매립지 잔여 부지 사용을 도와달라며 다른 데서 건의하는 것은 낚시하러 산에 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우리부터 만나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과 한 장관의 면담을 시작으로 수도권매립지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를 만족시키는 묘수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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